올해는 유난히 가을 햇살이 따사롭다.
비를 머금지 않은
태양빛 그 특유의 강렬함이
온통 대지를 내리쬐고 있다.
낮이나 밤이나...
한 줌 손바닥에 담아서 음미해 본다.
코 끝에서 진하게 전해져 오는
저 불타는 태양의 온기가
그대로 전해져 온다.
밤이나, 낮이나...
정수리에 내려 앉은 따가운 햇살에
손을 휘휘 저으면서
열기를 식혀보려 애쓴다.
지난 여름날의 광기와 같았던
그 더위를 날려본다.
낮이나, 밤이나...
해바라기 꽃잎위에
살포시 소리없이 내려 앉았다가
빨간 고추 잠자리의 엷은 날개짓 사이로
사라져 버린다.
이 가을 햇살이
밤이나, 낮이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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